정금공소/성당이야기

4백명 먹을 잔치국수 준비하기

엔젤의오두막 2011. 6. 27. 13:49

 

잔치국수:약4백인분

준비인원:10명

준비재료 

가는국수:40다발  다시멸치: 3박스 호박:50개  당근:30개  양파 :2자루 

계란:5판  마늘: 반접 무 우:1자루 대파:1단

열무:10단  얼갈이:10단 등등

꿀떡 : 3말  수박: 13통

와~와~정말 많다! 많아~

 

오늘은 저희 성당생일이지요.

올해로 51년 째 맞는 생일이랍니다.

매년 이렇게 잔치를  하는데 올해는 잔치국수를 삶아 전 교우들께 대접을 한답니다.

준비과정이 재미있어 올려봅니다.

 

이렇게 준비되기까지 참 여러분의 손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우리는 이렇게 준비해 주시는 분들을 봉사자라 부릅니다.

점심 한끼 잔치국수를 만들기 위해 몇일 전부터 김치담그랴 시장보랴~

 

예쁜 꿀떡과 수박은 후식

 국수에는 김치가 적당히 익어야 맛있지요.

미리 담가놓습니다.

 봉사자로 만난 언니들과의 인연5년.

집에서는 다 공주병인 언니들도 이렇게 성당에 오면

 주방과 성당의 굿은 일들을 척~척 맡아합니다.

이젠 서로의 할일이 다 맡아져서 말이 필요없이 일들이 해결됩니다.

 

삶을 국수 4박스. 

고명으로 쓸호박 50개. 

고명으로 쓸 당근과 황,백지단 부칠 계란. 

육수에 들어갈 양파와~ 

육수용 무우 1자루와~ 

살짝 삶아낸 당근과 ~


상할까~선풍기바람으로 식히는 호박~ 

 찐하게 우러낸 육수~

 

끓는 물에 소독한 대접 그릇수는 540개. 이 그릇들이 항상 다 쓰입니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활짝 꽃처럼 핀 고명얹은 국수 

 

요렇게 4백개 준비해 놓고 나중에 육수만 부어 드리지요~ 

 

 

식사시간은 잠깐!

 한 30분이나 걸리나?

준비과정은 복잡했는데 식사시간은 아주 잠깐이지요.

그 시간동안에 못드시는 분없이 다 드실 수 있도록 눈코뜰새가 없이 바빠집니다.

보실만 하셨나요?

저는 이만~써빙하러 갑니다아~

 

그냥 가시면 제가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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