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산골밥상/매일 밥상

출근하지도 않는 남편위해 준비한 이른 아침식탁

엔젤의오두막 2011. 7. 4. 09:30

 

 

 추적거리는 장마에 몸도 마음도 축축하니 개운치 않습니다.

 

왜 그렇게!

 

시장만 가려면 비가 억수로 오는지....

 

그저 대~충 끼니를 때우기 몇일이네요~

 

이제는 그나마 냉장고가 텅~

 

그래도~

 

우리 남편님은 결혼 후 아직까지 반찬 투정하는 건 못봣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예쁜지...그건 인정해 줍니다.

 

그래서 제가 귀찮을 때는 그저 대~충이 잦습니다.

 

해도 너무하는거 아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제 저녁 빗속을 뚫고 장을 봐왔지요~

 

 남편님~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상을 보고는

 

눈이 휘둥레졌습니다.

 

어디 아픈 거 아냐? 표정입니다.

 

ㅎㅎ ~^0^~

 

아침부터 불 옆에서 땀 한바가지는 흘리면서 준비한 아침상

 

불고기,호박새우젓볶음,감자볶음,어묵조림

그외 밑반찬으로 만들어 놓은 멸치볶음,간장게장,오이지,물김치와 사골곰국

 

얼마전 까지는 이른 아침.

 

식사하고 출근하던 남편님~

 

이젠 출근도 하지 않아(퇴?)

 

출근하던 때보다 여유가 있어져 자연히 아침식사 시간이 늦춰졌지요.

 

출근도 않하는데 아침 좀 늦어도 되잖아?

일찍 먹던 습관이 있어 그런가 일찍 먹었으면 하는 남편님

 

나~ 배고파요~

저는 오히려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네요.

 

출근도 안하는데 뭐~

그러기를 여러날~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시간 맞춰 밥 잘 챙겨 먹는게 보약이지?

 

은근히 남편님 건강걱정도 되고....

 

밥상 기다리는 남편님 불쌍도 하고...

 

이른 아침 밥상을 다시 차려야 될 것같네요~

 

이렇게 다시 시작합니다.

 

동생네서 담가온 간장게장. 

아빠 좋아한다고 우리 딸이 처음 담가온  물김치

 

불고기는 간장,매실액,간마늘,참기름,후추,소주에

전날 재워놓고 

볶을 때 이렇게 양파와 파 넣고 볶았지요~ 

 

어묵 썰고 양파,당근,대파,풋고추 몇개 준비 

식용유 약간 두루고 어묵 볶다가 간장, 매실액넣어주고

간이 배면 야채넣고 한번 더 휘리릭~ 참기름한방울  

 

감자 가늘게 채쳐서 물에 전분 빼어주고

당근,양파,대파 썰어 놓고 

식용유 두루고 (들기름 좋지요)감자 볶다가  얼추 익으면

나머지 야채넣고  볶아줍니다.

감자는 될 수 있으면 가늘게 채쳐야 빨리익지요

센불은 NO!중불 OK!

 

호박 썰어놓고

식용유 약간에 호박,양파볶다가  새우젓 간하면 끝

호박은 다 익을때까지 있으면 물러지니까

 대충 익을 때가 적당하다고 봐야지요~

이렇게 탄생된 아침상!

남편님~ 오늘 맛나게 잡숫고 열심히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