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오두막 2011. 7. 28. 13:26

 

며칠을 퍼붓는 물폭탄 폭우에

들려오는 소식이 모두 마음아프다.

엊그제 홍천 다녀오는 중 만난 폭우가 오늘까지도 며칠을 그치지 않더니

드디어는 전국 곳곳에 산사태며 하천 범람이며

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이제 정말 비님은 그만 좀 그쳐주셨으면 ...

 

아는 분께 자주빛감자를 선물로 받았다.

자줏빛 색 감자로 만든  감자멸치조림.

재료 : 감자,중간멸치,풋고추,간장,매실액,고추가루약간

그 옛날 엄마가 해 주시던 맛.

 푹 물러진 멸치의 짭쪼름한 맛이 그리워 만들어본다.

감자 큼직하게 썰어 준비하고 

멸치는국물로도 쓰고 조림으로도 쓰는 중간멸치 .

 식용유 약간두르고 감자와 멸치,간장 매실액,고추가루

넣고 뚜껑 덮어 중불에서 푹 조린다.(물 두세스푼정도 둘러주어 타지않게)

감자가 익을 정도 된 후 풋고추,양파등 넣고 한번 더 졸여준다.

감자의 팍팍한 맛과 푹 물러진 멸치의 짭조름하니 씹는 맛.

요즘 시대 요리법 다양하고 맛난 음식 많지만

그래도 한번씩 이런 음식 먹고 싶어지네요~

오랜만에 먹어보는 개운한 옛날맛.

밥한그릇 잘 먹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