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하기 어려운 일 .용서(송봉모신부님)
어느 마을에
똑같은 업종으로 장사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이들은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서 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가게를 망하게 할까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았다.
보다 못한 하느님께서
한쪽 상인에게 천사를 보내어 두사람을 화해시키려고 이런 제안을 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큰 선물을 내리실 것이오.
그대가 재물을 원하면 재물을,
장수를 원하면 장수를,
자녀를 원하면 자녀를 줄 것이오.
단 조건이 하나 있소."
천사가 잠시 말을 멈춘 다음 말을 계속했다.
"그대가 무엇을 원하든 그대 경쟁자는 두 배를 얻게 될 것이오.
그대가 금화10개를 원하면 그는 금화를 20개 얻게 될 것이오." 라고 말하였다.
천사가 미소를 지으면서,
"이제 그만 화해하시오. 하느님은 이런 방법으로 그대에게 교훈을 주려는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천사의 말을 들은 상인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결심한 듯 말하였다.
"제가 무엇을 바라든지 다 그렇게 이뤄진다는 말씀이지요?"하고 물었다.
천사가 그렇다고 하자
상인은 크게 한숨을 쉬고는 결심한 듯 말하였다.
"그럼 제 한 쪽 눈을 멀게 해주십시오."
위의 이야기처럼 남을 용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를 힘들게 한 어떤 이를 용서하기가 내가 나를 해치는 일보다도 더 힘든일이다.
상대로 부터 받은 상처로 평생을 서로 미워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그 상처로 인해 내안에 화, 분노, 적개심등이 작용해 몸까지 해치는 결과를 갖게된다.
나를 죽이면서까지도 용서는 쉽게 해 지지않는다.
누구나가 받고 사는 상처.
상처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상처는 받지만 그 상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용서하기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것.
첫째. 결심한다.
둘째. 주님의 도우심을 청한다.
셋째. 상대를 놓고 기도한다.
그래도 용서가 힘들다고 느낀다면
"주님의 기도"에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를
천천히 반복해서 기도하며 묵상하면 도움이 된다.
오늘 우리본당에 오셔서 강의하신 예수회 송봉모신부님의 "상처와 용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