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주말주택. 드디어 첫삽을 뜨다.
시골에서 살아 본 적도 없고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는 제가
드디어 주말주택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시골생활이 어떤지 감도 잡지 못하는 저를
모든 가족들은 반대를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러나
결혼하고 시댁 영월을 오르내리며 제 마음에 자리잡고 동경하던 곳.
바로 시골이었지요.
남들은 나이가 들수록 도시와 가깝게,병원,은행,교통 편리하게 살아야 한다던데....
왜 그렇게 시골이 좋던지요.
내가 바쁜 것도 아닌데
서울의 빡빡한 하루에 숨이 막힘을 자주 느낍니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고
도시의 모든 것에 경기를 할 정도로 예민해진 저를 위해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살아온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를 위한 어려운 결단이 있었습니다.
이젠 나이도 나이지만
물질의 풍요보다 마음의 여유를 만끽하며 살아야 할 때인 것을 느낍니다.
물론 갑자기 모든 것을 정리하지는 못하고
주말을 지내며 시골생활에 적응기를 가지려합니다.
궁금히 생각하시는 이웃님들 보여드리려 몇장 올립니다.
목조주택은 시공기간이 약 한달이라 합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 장점이라는군요.
↑ 동향으로 앉은 집의 정면모습.
앞 쪽 풀숲이 텃밭이 되겠네요.
밭 끝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옹달샘도 있더이다.
↑남향 쪽은 거실.
↑ 집이 올라가기전 바닥기초공사.
포크레인 뒤로는 개울물이 흘러가고...
↑ 우연히 간 날 서까래가 올라간다고...
일하시는 분들 한턱 쏘라하셨지요.
↑ 현관 모습.
↑이 곳에 지은지 한 달된 이웃 집들.
외롭지 않게 이웃이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세 집 다 서울 분들이 사시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