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살아가는 이야기

꿈의 주말주택. 드디어 첫삽을 뜨다.

엔젤의오두막 2011. 11. 6. 18:26

시골에서 살아 본 적도 없고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는 제가

드디어  주말주택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시골생활이 어떤지 감도 잡지 못하는 저를

모든 가족들은 반대를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러나

결혼하고 시댁 영월을 오르내리며 제 마음에 자리잡고 동경하던 곳.

바로 시골이었지요.

남들은 나이가 들수록 도시와 가깝게,병원,은행,교통 편리하게 살아야 한다던데....

왜 그렇게 시골이 좋던지요.

 

내가 바쁜 것도 아닌데

서울의 빡빡한 하루에 숨이 막힘을 자주 느낍니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고

도시의 모든 것에 경기를 할 정도로 예민해진 저를 위해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살아온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를 위한 어려운 결단이 있었습니다.

 

이젠 나이도 나이지만  

물질의 풍요보다 마음의 여유를 만끽하며 살아야 할 때인 것을 느낍니다.

 

물론 갑자기 모든 것을 정리하지는 못하고

주말을 지내며 시골생활에 적응기를 가지려합니다.

 

궁금히 생각하시는 이웃님들 보여드리려 몇장 올립니다.

목조주택은 시공기간이 약 한달이라 합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 장점이라는군요.

 

↑  동향으로 앉은 집의 정면모습.

앞 쪽 풀숲이 텃밭이 되겠네요.

밭 끝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옹달샘도 있더이다.

 

 

 ↑남향 쪽은 거실.

 

 ↑ 집이 올라가기전 바닥기초공사.

 

포크레인 뒤로는 개울물이 흘러가고...

 

 

 

 우연히 간 날 서까래가 올라간다고...

일하시는 분들 한턱 쏘라하셨지요.

 

↑ 현관 모습.

 

 

 

↑이 곳에 지은지 한 달된 이웃 집들.

외롭지 않게 이웃이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세 집 다 서울 분들이 사시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