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공소/My Story

주말 바람쐬러 남이섬 가다.

엔젤의오두막 2011. 11. 19. 22:43

오늘.

평소 성당봉사자로 만나 형제처럼 가까워진

 부부와 바람쐬러 교외로 나갔다.

 

코스를 춘천과 남이섬 중에 선택.

다수결에 의해 남이섬으로 향한다.

 

어렸을 적 아마 갈래머리 때 왔던 남이섬을 기억했는데 전혀 아니다.

한류문화의 바람으로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많은데 놀라다.

겨울연가라는 드라마 하나가 남이섬을 이렇게 변화시켰단다.

 

심심치 않은 볼꺼리가 내 어릴 적 마음을 되살려 놓다.

 

동동주에 감자전하나.

잣나무의 내음에 처음으로 취하다.

 

내 마음은 예전과 다르지않은데

그 날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이제는 나이먹어감을 감출 수 없는 나만  남아있다.

 

돌아오는 길에 잘한다는 민물매운탕집에서 늦은 점심식사.

커다란 양푼 매운탕.

맛도 있고 찌그러진 양푼그릇이 인상깊다.

 

카메라가 없어 못내 아쉬워하다.

블로거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음을 인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