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솜씨
추억을 만들어보다.(첫수놓기)
엔젤의오두막
2012. 2. 8. 10:30
문득
여학생 때 첫번째의 바느질.
가정시간이 생각난다.
아마 내 장래희망 사항에는 현모양처가 쓰여졌을지도 모른다.
왜 수십년도 지난 지금 뜬금없이 수놓을 생각이 났는지....
십년도 넘게 쳐박아 둔 십자수통을 찾아내고
동대문 시장가서 원단을 끊어다가
수를 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수를 놓고 나니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보라색이나 분홍꽃만해도 쑥부쟁이쯤은 되지 않았을까?
삐뚤빼뚤해진 꽃이 나를 보고 웃는다.
그래도 예쁘다나?
엔젤 참 대견하다.
자수기법이 생각나지 않아 뛰어가 책까지 구입을 하고
더듬더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