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소원하는 아침밥상.
안녕하세요~
밖에 날씨가 아직은 매섭지요?
그래도 햇볕만 나면 한겨울같이 그렇게 춥지는 않은 것 같네요~
오늘은
오로지 남편을 위해 신경써서 차린 아침식탁입니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는 남편.
운동을 엄청 좋아해서 하루라도 걸르는 날은 하늘이 두 쪽이 나는 줄 알지요.
더구나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부터는
식탁에 오르는 모든 것에 예민해졌어요.
은근히 건강 생각을 많이하며 꼼꼼히 따져보고
평소 잘 먹던 음식을 가리고
야채 위주의 식탁을 만들어 주길 바라네요.
엔젤이 식단을바꿔보려 애를 쓰는데요~
그래도 끼니 때가 되면 오늘은 무얼올리나~
늘 걱정입니다.
오늘은 야채를 끓는 물에 살짝 삶아 식탁에 올립니다.
모든 야채는 생것으로도 좋지만
삶았을 때 영양도 많아지고 체내흡수가 잘 된답니다.
양배추와 당근,브로코리는 살짝 소금물에 삶아 주고~
파프리카는 먹기 좋게 썰어 놓고~
소스가 문제인데 앞으로는 소스개발을 한번 시도해 볼까?
우선은 초장과 된장을 소스로~
우리나라의 대부분 음식은 저장음식이 많잖아요~
엔젤도 철마다 저장해 놓는 밑반찬들이 꽤 많습니다.
겨울 김장때 담가놓은 무우짠지.
아직은 조금 이른데 맛이 들었네요.
나박나박 썰어 첫물은 짠맛을 빼기 위해 따라 버리고
다시 생수에 담가 파 송송~ 식초 한방울~
그리고 매일 한쪽씩 먹어 주는 저장마늘 장아찌.
몸에 그렇게 좋다는 연근조림.
겨울에 먹는 제철음식이지요.
피로회복, 불면증, 기침에 좋고
쇠해진 기력을 회복,여성의 기미,여드름,아름다운 피부에 최고.
이렇게 좋은 음식이니 요리에 활용을 해 줘야겠지요?
식초물에 30분 재워 놓았다가
다시마 우린물에 간장,매실액,식용유조금 넣고 푹 졸여 줍니다.
엔젤은 다른 분보다는 더 얇게 썰고
더 오래 졸여 주면~
쫄깃한 맛과 사각거리는 맛이 반반으로 그 맛을 즐깁니다.
다 졸여진 연근에 물엿과 참기름,깨 넣어 주면 완성~
현미,수수,기장,율무,서리태가 들어간 잡곡밥과 굴넣고 끓인 매생이 국.
건강 염려하는 남편 위해 차린 밥상입니다.
울 남편 식탁보고 은근히 좋아하고 ~
식사하고나서 위에 부담을 덜 주는 음식들이라 그런가 속이 편안함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