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살아가는 이야기
도시생활 50년남편. 촌부로 변신하다.
엔젤의오두막
2012. 4. 2. 07:30
시골집에서 첫날을 지낸 다음날.
남편은 농사꾼으로 변신.
예전 언제이던가
엔젤이 시골생활을 계획하고부터
헌옷가지들 버리지 않고 모아놓았던 것들.
신발이며 옷가지등 다 가져내려왔지요.
좌우 넓은 마당에 무엇이 들어설까?
아직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돌밭인 마당에 돌고르기부터 시작해야 한답니다.
그래야 무엇이든지 심을 수 있다네요.
산골의 아침은 도시보다 훨씬 일찍 시작이 됩니다.
새벽5시 조금 넘어 동이 터 오자
남편이 밭으로 출근~
보이는 것 같이
아직 조경이 되질않아 허허벌판에 삭막하기 그지없는 마당모습입니다.
예전부터 신고 싶었던 고무신 신고(이날을 위하여~횡성장날 사두었음)
방수장갑 끼고...
그럴듯한 농부의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왼쪽 보이는 나무들은 뽑아 다른곳에 옮겨 심고
잔디깔고 소나무를 심으려합니다.
돌 사이사이에는 흙을 채워넣은 뒤
색색깔 연산홍이 들어갈 자리.
이른 아침 일하다가 먹는 아침.
장에서 사온 더덕을 고추장에 무치고
계란찜과 서울에서 해온 밑반찬들.
밋밋했던 벽에 시계 걸고...
예쁜 촛대 걸고....
새집의 첫소품으로 기념촬영합니다. ㅋ ㅋ
너 누구니!
참 신기한 멍멍군~
하루종일 자리를 떠나지 않고 저리 버티고 있네요.
끝내는 엔젤네 남은 밥 얻어 묵고~
니가 사람볼 줄 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