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도 되고 간식도 되고 안주도 되는 부침개.
추적거리는 비에
시골아낙 주방은 더 바빠진다.
밭일을 할 수 없는 남편과 엔젤의 주전부리.
궁금한 입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요즘은
자칫하다 물러져 버리게 될 덜마른 고추때문에 신경이 날카롭다.
스트레스 쌓일때는 매운음식이 당긴다는데...
엊그제 횡성성당에서 먹었던 장떡.
칼칼하고 쫄깃한 맛의 장떡을 만들어본다.
재 료: 우리밀3컵, 고추장2술, 부추한줌, 청량고추3개, 들기름3수저포도씨유3수저.
가뭄에 피지않던 한련화가 뒤늦게 꽃을 피웠다.
식용으로도 쓰이는 한련화.
얄팍하게 부쳐진 붉은 장떡꽃에 한 잎 올려보았다.
먼저 쫄깃한 식감을 위해 미리 밀가루와 고추장 섞어 팔이 아프도록 열심히 저어 놓는다.
잠시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쫄깃할 수 있다.
소금은 NO!
비오는 텃밭에 나가 부추 한줌과 청량고추.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 반죽과 섞는다.
부침요리에는 무엇보다도 들기름이 최고이다.
거기다 식용유 반반 섞어 쓰면 부치기도 쉽고 맛도 있다.
기름 살짝 두른 팬에
한수저씩 올려 얄팍하게 부친다.
얇게 부치니 시간도 절약되네~
고추장의 매콤한 맛에 톡 쏘는 청량고추의 매운맛.
맛있게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날리는데 도움이 될만하다.
여기서 TIP: 반죽을 오래할수록 더 쫀득한 맛~
소금은 절대 NO~
반죽에 들어가는 고명이 많으면 장떡 본래의 맛을 못 느낄수도 있다는 것~
들기름과 식용유 반반~
예쁘게 장식된 장떡을 보고 남편 대낮부터 와인을 찾는다.
간식거리가 안주로 변신~
예전 신부님으로 부터 하사?받은 미사주로 한잔~
우리 부부 둘이 앉아 행복한 노후를 기원하며
짱~
칼칼한 장떡맛이 와인에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