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살아가는 이야기
산골 올해 텃밭일 시작
엔젤의오두막
2013. 3. 1. 08:24
오늘 아침 일어나니
산골에 봄비가 내리다.
비로 얼었던 땅과 눈이 녹으면 좀 깨끗해지지 않을까?
어제 영상의 따뜻한 날씨에
텃밭일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비 때문에 공치는 날이네
지난 초겨울 공사로 엉망인 마당.
눈이 녹고나니 손볼 곳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한다.
우선 장독대도 만들어야하고....
봄,여름내 먹을 채소를 심을 텃밭도 다시 만들어야 하고....
작년 받아놓은 꽃씨들로 꽃밭도 만들어야 하고....
모든 것이 할일이다.
어제 처음 올해 농사를 위해 밭고르기 사작하다.
장갑끼고 남편이 내게 맞겠다고 사준 작은 삽과 호미로
텃밭에 있으니
겨우내 부부만 있던 골짜기의 외로움도
어느새 사라지다.
푹 파 묻혀 텃밭 돌 고르기에 열중.
오랜만에 밭일을 하고 먹는 밥맛이
어찌나 맛있던지....
몇달만에 개운하고 맛나게 저녁을 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