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꽃 이야기

산골담장만들기.만들고 보니 너무 예쁜 땔감담장.

엔젤의오두막 2013. 3. 12. 07:47

 

 

 

 

햇살 따뜻한 초봄.

 

밖에 나가 서 있으면 등이 따뜻해져 온다.

 

봄 햇살이 변해있다.

 

요즘 몇일동안

 

부부는

 

집안에 틀어박혀있던 겨울동안의 날들을 햇살님께 보상받으려고

 

밖에 나가 노닌다.

 

벽난로 설치하고

 

고맙게도

 

겨울을 따뜻히 보냈으나

 

장작 처리를 하지 못하고 겨울을 보냈다.

 

뒷마당은 난장판이고

 

주위 모든 것이 겨울동안의 추위로 정지상태 그대로였다.

 

아직은 땅이 얼어있으나

 

청소작업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5톤차 한대분의 나무와

 

얼마전

 

쓰러지는 나무들 몇그루가 전선줄을 칠것 같다하여

 

한전에서 나와 잘라버리고 간 나무들까지

 

(산골은 전선줄에 키가 닿은 나무들은 모두 잘라진다. 정전사고 때문에)

 

뒷마당은 온통나무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다.

 

어느 나이들어가는 남편이

 

자신이 죽고나면

 

남편없이 추운 겨울을 보낼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하여

 

평소에

 

3년을 땔 장작을 미리 준비해둔단다.

 

이야기를 듣고나서부터는

 

장작을 보면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느껴졌었다.

 

 

사랑해

 

 

 

작은 앉은뱅이 울타리를 철거하고

 

담장으로 장작담을 쌓기 시작했다.

 

 

 

 

 

 

장작담장은 안밖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부부의 2박3일 중노동으로 탄생된

 

특별하고 예쁜 장작담장.

 

안전하게 두줄 쌓기로 마무리한다.

 

널려있던 자잘한 잡동사니들을 치우고

 

이 넓어진 공간이 어떻게 변할까?

 

아직은 사용용도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기대되는 뒷마당 모습이다.

 

 

 

 

한가지 이 담장은 추운 겨울

 

하나하나 빼쓰고 나면

 

채워 넣어야 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평소에 남편은 장작준비를 해야한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