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살아가는 이야기
산골오두막 하루 모습그려보기.
엔젤의오두막
2013. 4. 1. 09:47
작년 받아놓았던 꽃씨 포터에 심다.
포터란?
말하자면 인큐베이터.
씨를 심고 적당한 수분과 따뜻한 온도 맞추어주면
몇일만에 쑤욱 올라오는 어린꽃들.
다시 마당 적당한 곳에 옮겨 심어준다.
이리 심는 이유는 꽃씨의 낭비가 없고
실패도 없다 한다.
꽃씨들이 너무 많아 포터에 심기도 포기.
몇몇 종류만 이렇게 심고
그냥 주변 마당에 뿌려야될 것 같다.
횡성산림조합이 개장했다.
나무와 꽃들을 믿고 살 수 있는 곳.
나무 구경하러 갔다가
구입해 온 앉은뱅이소나무들.
자리를 잡지 못해 일단 가식해 놓았다.
우리 부부의 지킴이 장군이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아
친구 삼아 데려온 발바리.
우리집과 어울리는 이름.
은총이라 지었다.
짖기를 잘한다하더니
말그대로 먹기도 ,짖기도 악착 같다.
덩치는 큰 놈이 아직 아기같은 장군이 모습이다.
주방으로 보이는 창으로 엄마 소리만 나면 얼음이 된다.
놀아줘~
장군이는 지난 겨울 옆집 백구에게 장가를 들었었다.
어른들의 요구로 이른나이에 원치않은 장가를 들었다.
백구와 장군이의 2세.
장군이의 모습을 제일 잘 닮은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