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찌와 효소,꽃차
보라색유혹 제비꽃. 제비꽃차,효능.
엔젤의오두막
2013. 6. 13. 07:00
오늘은 산골에 비가 내렸습니다.
촉촉히 내리는 비님 덕분에
나무고
꽃이고
골짜기 초록들이 생기가 돌고
신이난듯
제게 말을 걸어옵니다.
내리는 비 때문에 갇혀버린 시간.
농부들에게 비오는 날은 말마따나 공치는 날입니다.
무더웠던 날씨도 주춤해지고...
따뜻한 차 한잔 생각 나고...
몇일 전 만든
제비꽃차 꺼내어봅니다.
문 밖만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제비꽃.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리우는
제비꽃은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지고 합니다.
마음 설레게 만드는 보라색... 제비꽃차.
꽃말: 성실.
효능: 해독,항염에 도움.
요리에도 사용: 샐러드,비빔밥등
꽃은 약간 덜피인 봉우리를 따서
연한 소금물에 살랑살랑 씻어주고
물기를 빼고 난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줍니다.
말린 꽃을
아주 약한불에 약 십여분이상 덕음하고
다시 그늘에서 말려줍니다.
제비꽃은 꽃잎이 얇고 작아
하루 말리고 덕음하고나니 바삭하게 말라지네요.
유리병이나
비닐에 넣어 보관합니다.
따뜻한 물을 찻잔에 따르니
꽃이 피어나며 우러나는 보라색.
감탄이 나옵니다.
맛은 아주 연한 박하맛이랄까?무미?
맛보다는 눈으로 음미하며 마실 차 같네요.
산골 사는 즐거움 중 하나.
이 시간.
마음이 가장 편하고 고요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