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고들빼기로 장아찌 담가 입맛걱정 뚝~
왕고들빼기라는 이름의 나물.
도심 손님이라도 오시는 날엔
즉석에서 뚝~뚝~ 따서
상추와 함께 고기에 싸서 먹기도 하고~
김치도 담고~
살짝 삶아 나물로 무치기도 하고~
새콤달콤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하는~
이곳 산골에서는
너무 지천인지라
나물 대접을 받지 못하네요.
잡풀 속에서 함께 자라는지라
잡풀과 함께 베어지고 마는 운명의...
"저 왕고들빼기도 다 베어버린다~"
소리에 화들짝.
남편이 며칠째 잡풀 뽑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맘 때부터 시작되어 여름 내 텃밭은 잡풀과의 전쟁입니다.
뽑고 돌아서면 빼쪽~
솟아나오는 잡풀은 계속 뽑아주지 않으면 이겨낼 수가 없지요.
그래도 남들처럼 제초제를 써서
풀들이 다시 나오지 않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잠깐 동안에 한소쿠리.
작년에도 한통 담가 맛나게 먹었던 장아찌를 담습니다.
왕고들빼기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어 주고
물기 빼는 동안
다림간장 준비합니다.
간장 1 : 설탕 1 : 물 1 : 식초 2/1
표고버섯몇개,양파 등으로 깊은 맛을 냅니다.
제식대로의 비율~
짜지않아 냉장고에 보관해야하는~
팔~ 팔~
끓는 간장물을 재료에 부어주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준 뒤
자연 식혀주어 재료가 줄어들었을 때 통에 담습니다.
하루 저녁 자고 난 뒤 모습.
바로 꺼내어 먹었는데요.
아직 살아있는 신선한 맛.
그대로 아삭아삭~ 기분 좋은 느낌.
왕고들빼기장아찌는
고기먹을 때 곁들이면 너무 좋지요.
왕고들빼기장아찌로 밑반찬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왕고들빼기는요~
혈당수치를 낮추고
면역기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식욕이 없을 때
입맛을 살리는데도 그만이랍니다.
새로운 한 가 시작되었네요.
모두 행복하신 한 주 되시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