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산골밥상/토속반찬

햇콩으로 만들어 본 청국장. 처음으로 만든 청국장.

엔젤의오두막 2013. 11. 21. 08:14

 

 

 

 

정금골 신토불이 햇콩이 왔어요~

 

통통하니 불어진 모습이 너무 예쁘고 고와서~한 컷~

 

 

 

 

들판이 휑하니 쓸쓸한 마음이 드는 요즘이예요.

 

바빴던 농사 끝나고~

김장 끝나고~

 할일 없을 것 같은 시골 아낙들이

하는일들 중에 하나가 콩 터는 일이지요.

 

논,밭 주위나 길옆 짜투리 땅에 심어놓았던 콩을 털어

1말도 팔고 2말도 팔고~

 

오두막네도 청국장 띄우려고

이웃 콩 1말 구입했네요.

 

초보아낙 청국장 띄워봅니다.

 

 

 

 

 

예쁜 콩들을 깨끗이 씻어

하룻저녁 물에 불려놓습니다.

 

불린 콩을 물 충분히 붓고

3~4시간 푹 삶아줍니다.

콩 삶는 시간이 짧으면 청국장 안뜹니다.

 

색깔이 노란색에서 황토색으로 변할 때 까지~

 

 

 

 

 

 

소쿠리에 쏟아 주고

위에 얇은 면으로 덮어 주고

담요로 푹 싸서

전기장판이나 방석 깔고

또 한겹 푹~

 

 

 

 

 

 

 

 

2박3일을 지나 꺼내어줍니다.(약24시간에서 48시간)

절구에 소금 약간 넣고 찧어 주었어요.

처음으로 만들어 본 청국장.

 

사 먹어본 것 같이

잘 띄워지진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실이 보이니까 성공한 거겠지요.

 

온도에 변화가 있어 그런 것 같은데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는~

 

 

 

 

 

 

다시마.멸치 육수에

신김치 송송 썰고

돼지고기와 함께 먼저 끓여주었습니다.

 

다 끓인 뒤에 청국장 넣어주고

파,고춧가루 넣고

한소큼~

 

 

 

 

 

 

 

 

두부가 없어서 못 넣었는데

그래도 진한 청국장 맛 변하진 않아요~

 

김치를 먼저 무르도록 푹 끓여서

밥에 비벼먹었더니 더 맛난~

옆에 남편님 아주 맛나게 다 비워주었어요~

 

 

 

 

 

 

 

 

 

요즘 햇콩나오는 철이예요.

검은콩 서리태로 밥을 짓고

청국장과 함게 콩~파~티~열어보세요.

콩은 요즘이 제일 맛있을 때랍니다.

 

 

 

 

 

 

 

 

 

오늘은 오두막집 페인트칠 하는날.

목조주택은 일년에 한번씩 꽃단장을 시켜 줘야된다네요.

그래야 나무들이 뒤틀리거나 썩지 않는다고...

예쁜 Brown house 변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