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산골밥상/나물,샐러드
겨울에 잘 어울리는 한끼나물. 무나물.
엔젤의오두막
2013. 12. 17. 09:10
겨울철 맛있는 자연식재료 중 하나.
무우를 빼 놓을 수 없지요.
예전 어렸을 적
간식거리가 흔하지 않을 때
엄마는
어린 삼남매 입이 궁금해 질 저녁시간이면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무우를 깍아 주곤했습니다.
그 단 맛!
지금의 어떤 맛이 따라갈까요.
그 달콤한 맛을 추억하며....
오두막집에서는
올해 농사 지어놓은 무우를 땅 속에 묻고
몇개는 신문지에 돌돌 말아 하나씩 꺼내어 요리에 쓰곤 합니다.
작은 무우 한개.
꺼내어 무우나물 만들었어요.
재 료
무우 반개, 들깨가루, 양파, 다진마늘, 들기름, 집간장, 설탕
무우는 도톰하게 채썰어
소금 약간 뿌려
채에 받쳐줍니다.
물기를 짜주지 않습니다.
들기름 둘러 달구어진 팬에
무우 넣고
다진마늘 넣어
중불에 뒤척여 줍니다.
무우에서 물기가 나오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양념 넣고
뚜껑 덮어
10분정도 푹 무르게 익혀줍니다.
달작지근한 겨울무우의 맛이
들깨와 만나 고소한 맛까지 나네요.
겨울철 무우.
착한 가격에 제철음식.
생채나 무우국이나 나물로
맛있을 때 자주 먹는 것도 괜찮겠지요.
오늘 하루종일 따스한 햇살 덕에
산골 눈이 많이 녹아
길 다니기가 수월해졌습니다.
오후에는
20여분 거리
가까운 곳에 있는 횡성온천 구경 삼아 다녀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