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배낭에 메고 온 집들이 선물.

엔젤의오두막 2015. 1. 14. 08:00

 

 

첫 집들이날.

부모님과 아이들이 다녀가고

동네 이웃들에게 집들이떡을 해 돌렸더니만...

 

"이사와서 술~술 잘 풀리라고"

 올라오기도 힘드신 언덕 오두막으로

무거운 화장지와 세제꾸러미를 들고 많이들 찾아오신다.

바라지도

생각지도 않은

시골 훈훈한 정에 마음 따뜻하다.

 

그중 젤루 큰 선물.

 

"내가 줄건 없고 마음이니까" 하시며

메고오신 배낭에서 나온 놈들이다.

정말 시골스러운~

싫다좋다 소리도 못하고

마음이니까 받아야 될 것 같아서...

 

엄마품 떠난 첫날이라고

깽깽거리며 잠 못이루는 아기들.

아직은 보살펴야 될 것 같아

집 가까운 곳에

임시로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