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공소/My Story
육십.(환갑)
엔젤의오두막
2016. 8. 19. 06:11
생일을 몇십번 지나오며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첫째 체력도 예전 같지않아 힘도 없고
행동도 비실비실...,
단어 하나가 뱅글뱅글 입안에서만 돌며 생각나지 않고....
한번 본 사림 빠릿빠릿 기억해 내지 못하고.....
그러면서 약간의 기가 죽어 지는것.
이렇게 나이가 드는거구나...
이렇게 변하는거구나....
많은 부분을 서서히 포기해가면서
자연적인 변화라는것 인정해야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어느 젊은 날에 머물러져서 ....
지인 한 분은 육십 생일날 삶의 후회로 통곡을 했다는데....
후회보다는 때를 알아차려야 할 때....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포기하고 버리고....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아들 딸 가족들 모여...
준비한 떡케익에 불을 켰습니다.
이제부터는 좀더 어른스러워져야 할 때
제가 원하던 자연안에서
좀 더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나만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네 살 된
예쁘고 귀여운 내강아지
(내리 사랑이라는 어른들 말씀을 저도 인정합니다. ^.^)
어린 손녀딸이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선물.
세상에나~
육십의 나이에 이런 선물 받기 어렵지않나요?
아들,며느리 딸과 사위가
저 선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엄마라 말해줍니다.
다짐.
물질과 머리에 든것들 서서히 버려가기.
힘들게 하는일 줄이고 평소하고 싶었던 일 차례로하기.
모든 사람들에게 하회탈되기.
어색하지 않고 가면쓰지 않은
지금때에 가장 자연스러운 나 되기.
있는 그대로의 내 삶과 생활 받아들이기
다른 세상
다른 삶으로 들어서는 새내기 생일을 지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