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공소/성당이야기
처음가본 공소모습(황둔공소)
엔젤의오두막
2011. 5. 18. 23:43
황둔공소
예전 시골에는 성당이 그리 많지 않았지요.
그래서 제일 중심에 성당이 위치하고
그 성당을 중심으로 먼 거리에는 공소라는 임시성당들이 자리를 하고있습니다.
공소라함은 주일마다 혹은 한달마다 신부님께서 정하신 날짜,시간에 오셔서
먼 거리의 신자들에게 미사를 집전해 주시는데 옛날 사제가 많지 않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요즘에는 사제도 늘어나고,성당도 많이 생겨 좀처럼 공소를보기 쉽지않습니다.
저희가 자주 다니는 길인데 황둔공소를 발견하지 못했었지요.
십여평의 작은 경당과 지붕 위에서 두팔 벌려 우리를 반기시는 예수성심상.
왼쪽으로 철탑위에 매달린 종
마당에 들어서니 포근함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분은 어디에든 계시는 분이시지만 오늘만큼은 이곳에만 계신듯 합니다.
제게 주시는 평화로운 이시간.
주님 찬미 받으소서!
오로지 제게서 찬미 받고 싶어하시는 주님.
주님 찬미 받으소서!
만개한 철쭉 위에 나비 보이세요?
종탑 옆 경당 뒤 아기예수님을 안고 계신 성모님.
정말이지 이렇게 인자하시고 온화하신 성모님은 처음입니다.
아기예수님의 손을 잡고 계신 어머니 손에 제 손을 얹고 잠시 제 기도를 드렸습니다.
본당승격을위해 묵주기도 봉헌을 하고 계셨는데 .....
꼭 본당으로 승격하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