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입맛 살려주는 밑반찬. 두고두고 먹는 매실장아찌와 마른오징어무우말랭이 본문
완연한 봄 날씨에
두껍게 입고 나갔던 겨울옷이 무겁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어릴 적 철길 위로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고 신기했던 적이 있다.
아마
내 눈에 처음 들어온 아지랑이의 모습이었으리라.
아파트 창으로 내다보이는 밖의 모습이 그 옛날처럼 아른 거린다.
정말 봄이네~
모든 것이 땅의 기운을 받아 소생한다는 봄인데....
갑자기 몸에 에너지가 넘쳐난다.
음~
너!
봄아~
좋~다~
재 료
* 무우말랭이 장아찌
무우말린것2컵,마른오징어2개정도,쪽파,간장,고추장,액젓,매실액,파,마늘,참기름,깨소금,물엿
* 매실장아찌
숙성된 매실, 고추장,참기름,깨소금
냉장고에 오래 두고 먹고 싶을때마다 조금씩 꺼내 놓으면 입맛을 살려주는 반찬!
작년 매실액 숙성시킨 후 꺼내어 매실청과 분리 보관했던 매실이다.
요렇게 두고 먹고 싶을 때 조금씩 꺼내어 양념을 한다.
고추장과 참기름조금,깨소금만 넣고 무쳐 먹는다.
모든 음식의 해독역할을 해 주니 어떤 음식을 먹어도 탈이 나지않는다.
(아는 어느분께서는 여행 때마다 이 매실반찬을 챙겨가지고 다니신다.
아무리 물갈아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단다.)
그리고
마른오징어가 들어간 무우말랭이장아찌.
말린무우는 먼지를 씻어 내기 위해 첫물은 깨끗이 씻어버리고 반나절 정도 물에 불려 놓는다.
물기 꼭 짜고
간장,매실액 넣고 간이 배도록 한다.
요대로 먹어도 맛있다.
마른 오징어는 불에 살짝만 소독하는 듯 구워
말랭이와 같은 크기로 잘게 썰고
쪽파 넣고
고추장 조금,고추가루,참기름,깨 등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다.
이때 보기 좋은 떡이 맛있듯이
반짝반짝 윤이 나게 하려면 물엿을 넣는다.
바로 먹어도 좋지만 하루 정도 지나면 오징어에 간이배고 먹기좋게 연해진다.
아삭아삭한 매실의 청초하고~ 새콤한 맛과
오도독 거리며 찔깃~하게 씹히는 무우장아찌의 맛.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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