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정금공소/My Story (55)
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2021년3월6일. 엄마가 거실에서 넘어져 골반뼈가 부러지셨다. 87세의 나이까지 잠깐씩 아프기는 했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고. . . 지금까지 엄마는 아프지도 않는 천하무적 장사라 생각했는데 치매가 시작되고 생활에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는 시점이었다. 아마도 넘어진 것도 치매탓일듯 하다. 한밤중 넘어지신 채 1시간을 꼼짝도 못하시고 비명을 지르시다가 동생이 도착 119 도움으로 응급실로 실려가시고 검사결과 뼈는 부러졌지만 다행스럽게 실제 보행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 뼈라 뼈가 붙기만을 기다리는 것 밖에는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동생이 내게 알리지 않고 일을 처리했다. 일이 벌어지고 엄마를 24시간 돌 볼 상황이 닥치니 동생과 내가 번갈아가며 불침번을 서고있다. 오늘이 딱 한 달이 된다. 어쩌면 이렇게..
생일을 몇십번 지나오며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첫째 체력도 예전 같지않아 힘도 없고 행동도 비실비실..., 단어 하나가 뱅글뱅글 입안에서만 돌며 생각나지 않고.... 한번 본 사림 빠릿빠릿 기억해 내지 못하고..... 그러면서 약간의 기가 죽어 지는것. ..
종강식. 겨울동안 건강차 덖느라고 비지땀을 흘리던 꽃님들. 어떤님들은 완전수료를 하시고... 남은 꽃님들은 한학기를 더 하시기도 해야하는... 그래서 이별의 아쉬움이 있었던 종강식자리 입니다. 혼자 만들어 먹던 꽃차들이 이젠 차근차근 정리가 되고 제대로 덖어 마실수 있게 되었으..
축하해주세요. 할머니가 되었어요. 어제 저녁 연락받고 부랴부랴 서울 왔네요. 할머니가 되었다는게 조금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내 강아지라그런지 신생아인데도 너무 예쁘던데요. 집에 와있는데 눈에 아롱아롱~
가을이 깊어간다. 누가 무어라 하지도 않았는데 찔금찔금 눈물이 난다. 아마도 덜 자란 나의 감성탓일게다. 에구~ 언제쯤이나 나의 이 여린 감성은 어른이 되려나 일찍 해가 저무는 골짜기를 겁없이 길을 나선다. 마음 좋은 새 친구 마당 예쁜공방. 박달나무 컵받침 위로 조신히 놓인 담쟁..
오늘은 조카결혼식이 서울에서 있는날. 올라와 식장으로 가는길 왜그렇게 차들이 많은건지... 예전 서울생활 어떻게 살았었나 모르겠다. 머리 끝까지 울화가 치밀고~ 여차여차~ 붉그락푸르락~끝에~ 결혼식 다 끝나고 도착. 다행히 집안어르신들께 눈도장 겨우찍고 돌아오는길. 방배동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