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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어제 서울서 내려와 산골로 들어왔습니다. 추운 것은 산골이나 서울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실내는 아파트보다는 따뜻한 벽난로가 있는 산골이 더~더 따뜻한 것 같아요. 추운 날씨에 바깥 출입도 제대로 못하고 난로 앞에 쪼그려 앉아 있다보니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하네요. 간단..
따뜻한 겨울 아침 시작입니다.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내내 부족한 비타민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매일 한가지씩 나물을 만들어 상에 올리려고 마음 먹었는데... 오늘은 어떤 나물을 만들어볼까? 마침 수퍼레시피책자에서 보았던 버섯나물반찬이 떠올랐네요. 버섯된장무침. 재 료 표고,새송..
겨울철 맛있는 자연식재료 중 하나. 무우를 빼 놓을 수 없지요. 예전 어렸을 적 간식거리가 흔하지 않을 때 엄마는 어린 삼남매 입이 궁금해 질 저녁시간이면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무우를 깍아 주곤했습니다. 그 단 맛! 지금의 어떤 맛이 따라갈까요. 그 달콤한 맛을 추억하며.... 오두막..
며칠째 계속되는 추위입니다. 열흘을 서울집에서 보내고 산골로 온지 삼일째네요. 서울이 겨울 지내기는 편하지만 엄동설한 우리 부부를 지켜주던 장군이가 혼자 지내고 있으니 마음이 편칠않아서요. 눈길을 살살 기어 힘들게 내려온지라 장보러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서울서 내려올..
산골 이웃 어르신 생신이라고 아침식사 초대를 받았어요. 이곳은 주로 아침 식사를 함께 합니다. 제가 어릴 적 할머님 손잡고 다니던 때가 생각나요. 사오십년전. 그때 주로 아침을 이웃들과 나누었지요. 따뜻한 아침을 맛있게 대접 받고 화기애애 대화 중 나온 산골겨울음식이야기~ 그 ..
이웃집 아낙은 가을내 들로 산으로 도토리를 주워다가 도토리묵을 만들었어요. 오두막네는 왜 그렇게나 바빴는지... 얻어 먹은 도토리묵에 샘이나서 집에 있는 짜투리 고구마로 묵만들었습니다. 가을 고구마 캘때 손가락만한 고구마들만 따로 모아 놓았었지요. 고구마2킬로. 깨끗이 씻어..
정금골 신토불이 햇콩이 왔어요~ 통통하니 불어진 모습이 너무 예쁘고 고와서~한 컷~ 들판이 휑하니 쓸쓸한 마음이 드는 요즘이예요. 바빴던 농사 끝나고~ 김장 끝나고~ 할일 없을 것 같은 시골 아낙들이 하는일들 중에 하나가 콩 터는 일이지요. 논,밭 주위나 길옆 짜투리 땅에 심어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