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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반포기만 있으면 두식구 한끼해결~배추양념장밥.(산골음식) 본문

오두막 산골밥상/토속반찬

배추반포기만 있으면 두식구 한끼해결~배추양념장밥.(산골음식)

엔젤의오두막 2013. 12. 2. 10:32

 

 

 

 

산골 이웃 어르신 생신이라고

아침식사 초대를 받았어요.

이곳은 주로 아침 식사를 함께 합니다.

제가 어릴 적 할머님 손잡고 다니던 때가 생각나요.

사오십년전.

그때 주로 아침을 이웃들과 나누었지요.

 

따뜻한 아침을 맛있게 대접 받고

화기애애 대화 중 나온 산골겨울음식이야기~

그 중에서 배추밥.

양념장 하나면 해결되는 이 고장 겨울 음식이라네요.

 

집에와 밭에 남아있던 배추 뽑아서 저녁밥상에 탄생시켰어요.

너무도 간단한데 맛은 기막혔던...

배추밥 공개~

 

 

 

 

 

 

눈 속에 겉은 얼어서 따내고

속은 이렇게 파랗게 살아있어요.

이 추위에 벌레도 살아있어요~

 

 

재  료(2인분)

배추 : 반포기정도, 들기름1수저, 집간장1수저

양념장 : 간장,매실청,고춧가루,참깨,들기름,파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양념장 스타일~

 

 

 

 

 

배추는 한장씩 때어내서 깨끗이 씻어주고

 

잘게 잘라주었어요.

 

전기밥솥을 잘 사용 안하는지라~

 

그냥 압력솥에 배추 넣고

 

들기름과 집간장 넣어주고

 

달달 볶아줍니다.

 

배추가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었지요.

 

 

 

 

 

 

달달 볶아준 배추가 숨이 죽고 나서

 

씻어 놓았던 쌀 넣어주고

 

물은 재료에서 손마디 하나 정도 올라오게 부어주고

 

평소대로 밥을 지었습니다.

 

그사이 양념장 만들어 주고~

 

 

 

 

 

절대 질면 실패~

물에 제일 신경 써야할 것 같아요.

 

 

 

푹 뜸들인 밥을 열어보니 짠~

 

고실고실~고소한 들기름 내음~

 

그많던 배추가 다 어디갔지? 많지 않네요.

 

아래 위 잘 섞어 퍼주면 끝~

 

 

 

 

 

 

 

겨울배추의 달달한 맛이 너무 맛있어요~

 

평소 만들어 먹는 양념장 하나와 잘 어울리는 배추밥.

 

산골 예전 토박이음식의 새로운 발견이었어요~

 

 

 

 

 

 

남편님 감탄을 연발하며 잘 드셔요~

 

 

일찍 해 넣은 김장김치가 맛이 들고

배추밥과 김장김치로 간단 깔끔식탁이었네요.

 

 

 

오늘 저녁식탁에 절대 후회 안하실 배추밥.

꼭 해드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