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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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살아가는 이야기

산골 촌부가 되기위한 신고식

엔젤의오두막 2013. 3. 26. 07:30

 

 

 

 

정금마을 단합대회.

 

새로 선출되신 이장님의 배려로

 

몇십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란다.

 

산골새내기 오두막댁은 아직

 

이웃들과 얼굴도 모르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시니 얼마나 좋았던지...

 

정금리 세대수 50여가구.

 

골짜기에 새로 입주 귀촌한 집만도 이십여채이다.

 

갑자기 너무 많아져서 우리부부 꿈꾸던 산골생활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조금은 더 깊숙이 들어가야되는건데...

 

얼마전부터는 새로 이사오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농사에는 전병인 서로가 집구경도 가고

 

마당꾸미는 것도 구경도 하고

 

차도 마시고 정보교환도하며 위안이 되어주었었다.

 

그러나 아직은 토박이분들과는 소통되기가 어려웠다.

 

그런 중 이장님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셔서

 

서로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정금마을 첫신고식을 하는 시간이되었다.

 

 

 

 

 

 

강원도 대표음식.

 

기술적으로 솥뚜껑에 부쳐나온 얇은 메밀전병과

 

직접 쑤워만든 도토리묵.

 

쫄깃한 맛을 자랑하며 막걸리를 넣어 만든 기장떡.

 

칼칼하게 무쳐내온 씀바귀나물.

 

모두가 정겨운 시골음식이다.

 

 

 

 

 

 

 

 

 

마을 잔치를 위해 직접 잡은 돼지바비큐.

 

 

 

 

 

 

 

 

윶놀이까지

 

서로의 얼굴을 익혀가는 즐거운 과정들이었다.

 

 

 

 

 

 

 

 

 

 

 

예전 십여년전 도심멋쟁이셨다는 버버리패션의 우리 반장님.

 

농사에 필요한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신다.

 

칠십이 넘은 나이신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 멋쟁이.

 

 

 

 

 

 

 

 

산골 생활에 필수인 낫이며 호미등 윳놀이 상품이다.

 

 

 

 

 

 

 

윳놀이에 맛난 바비큐에 점심까지 동네부녀회원님들이 애써주시고...

 

부녀회 봉사하시는 분들 모습이 보기좋았다.

 

돌아오는 길

 

봄에 제일 먼저 핀다는 작은꽃.

 

꽃다지.

 

꽃이 피기전에 나물로 먹기도 한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조촐한 꽃다지꽃까지 피어 산골식구됨을 반갑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