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밀이삭과 가라지 비유 본문
사진 :갈릴리호수 타브가 근처 오래된 나무들
(이 어떤 나무그늘 아래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시던 곳이있겠지..)
마태오복음 13장
24.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 하겠다.'"
가라지는 자랄 때 밀과 비슷하여 구별이 어렵고
또한 뿌리가 억세서 잘못 뽑다가는 밀이 같이 뽑히게 된답니다.
잘못 뽑아 밀농사까지 망치게 될 수도 있으니 다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제 마음같아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그 가라지를 뽑아 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냥 놓아두고 보십니다.
내가 봉사하는 단체에도 보기싫은 가라지가 있습니다.
그들은 나와는 틀린 생각과 믿음으로 성당 일에 관여합니다.
어떤 때는 봉사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험담을 하거나 못마땅해 하는 그들 때문에
억울하게 상처받고
성당에서 쉬는 봉사자도 생깁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들이 가라지가 아닐까요?
나는 밀이삭이고,
그들은 가라지이니 뽑아 버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뽑아버려! 뽑아버려!
내 안에 있는
"교만이 속삭입니다.
그러나
가라지를 뽑아내려다가 그해 밀농사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일러주십니다.
이삭과 가라지를 가려내는 것은
때가 있으니 그때를 기다려라.
나중에
농사가 다 지어진 후 수확할 때 해도 늦지 않을 뿐아니라
그것은 예수님께서 하실 일인 것이라는 것.
우리가 판단하고 가려낼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지금 당장
못마땅한 가라지에 정신을 팔다가
농사를 다 망쳐버릴 저를
다시 농사에 집중해
제 일을 마무리하시기를 바라십니다.
"제게 지금 필요한 것 인내"
주여
제 일을 마무리할 때를 알고 인내하며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정금공소 > 매일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너를 택함이라. (0) | 2011.09.06 |
---|---|
물위를 걸으신 예수님 (0) | 2011.08.02 |
모세의 떨기나무 (0) | 2011.07.20 |
기도. (멍에) (0) | 2011.07.15 |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0) | 2011.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