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망초도 꽃이라 말한다. 본문

오두막 꽃 이야기

망초도 꽃이라 말한다.

엔젤의오두막 2012. 6. 18. 20:51

 

 

정금 산골 여기저기엔

 

들꽃들의 잔치가 열렸다.

 

나도 꽃이라고....

 

가느다란 줄기를 길게 뻗어 하얗게 꽃피운....

 

지천으로 피어있는 망초와 엉겅퀴꽃!

 

참 예쁘다.

 

무슨꽃인지도 모를 들꽃들은

 

제자리에서 자연과 어찌 그리 조화를 이룰수 있는지....

 

아마

 

어떤 꽃꽃이 달인도 그렇게 조화를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이들은 꽃이아니라 잡초라 하는데...

 

오늘은 그 잡초들을 꺾어본다.

 

망초와 이름도 모르는 보라색 꽃을....

 

화병에 꽂으니 소담스레 예쁘다.

 

아무 것도 아닌 꽃이 말한다.

 

나도 꽃! 맞아요~

 

그래 너도 꽃이었구나!

 

망초가 말한다.

 

나를 꽃으로 꺾어주세요.

 

어느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여인에게 꺾여

 

예쁜화병에 담긴....

 

나도 꽃이 되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