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하루도 비울수 없는 산골집 텃밭 본문
오늘 아침 서둘러 산골집으로 내려왔다.
요즘들어 서울로 횡성으로 오르락내리락 했더니
서울인지 산골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언능 자리 잡아가기만을 바랄뿐.
옥수수,고추,쌈채소들이
우리가 없는 이틀동안 바싹 말라있다.
(이러니 집을 아니 밭을 비울수가 없지 않은가?)
이래서 농사짓는 사람들은 집을 비우지 못한다는 것.
이웃에서 얻어온 근대모종은 아주 전멸하고 말았다.
아마 한시간도 더 넘게 남편은 물을 주고 있는 중.
집으로 들어오는 마당에 디딤돌 깔다.
제법 대문이 모양이 난다.
앞으로 잔디 깔고 회양목 양쪽으로 심으려면 갈길이 멀다.
오자마자 시작된 밭일로 늦은 점심은
라면으로 해결하다.
라면에 거세어진 산두릅을 넣어 끓였더니
흐물하게 잘 물러 더 맛난 라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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