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남편의추운몸 푸는요리.얼큰낙지볶음.(국물 생기지않는 낙지볶음) 본문
날이 많이 풀려있다.
따뜻한 날씨 덕에
서울집에 있는 며칠이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그럭저럭 일년여를 시골생활에 길들여져서인지...
남들은 시골이 답답하다 하는데 나는 그 반대이다.
서울에 오니
두통도 생기고,소화도 안되고...
워~쩌~
자꾸 밖으로 나돈다.
이곳저곳 서울 나들이.
시내백화점 눈요기로도 휘둥그레~
도시의 화려함에 얼떨떨해진다.
더욱이 매일 집에서 바라보이던 한강의 불빛도 처음본 듯 탄성이 절로~
잠들지 않는 도시의 휘황함에 잠까지 못드는 밤들이다.
.
.
.
.
사람들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만이 쌓이면
매운음식을 찾는다는데...
도시의 화려함에도...
자꾸 산골을 그리워하는 나는
스트레스 왕~창~
오늘 얼큰한 낙지볶음으로 답답한 도심의 하루를 보내본다.
재 료
낙지 1코, 양파 1개, 당근중반개, 대파2뿌리, 마늘 , 청량고추2개,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청, 간장
소금물에 바작바작 깨끗이 씻은 낙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데쳐 낸 낙지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놓고
미리 갖은양념에 버무려 놓는다.
매실청으로 단맛이 모자랄 경우 설탕 한꼬집~
소금물에 씻은 낙지는 대충 간이 맞는 편인데
간이 안맞을 경우 간장 쬐끔~
전분가루반수저 물에 풀어 놓고(볶을 때 낙지에서 생기는 물을 잡아 줄~)
달구어진 팬에 기름 두르고
준비된 야채 넣고 달~달~볶아준다.
야채가 충분히 붂아진 후
양념된 낙지 넣고 센불에 볶는다.
이때는 오래볶지 않고 양념이 골고루 배일 정도의 시간이면 좋다.
불이 약하거나 오래 볶다보면 낙지에서 물이 나와 낙지는 쪼그라들고 물은 생기고.....
마지막
볶아진 낙지에 전분가루물 풀어준다.
개인적으로는 매운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와
정말 매운것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남편.
식성이 너무 다르지만
그래도 나는 매운요리를 자주하는 편이다.
남편 이마에 땀이 날 정도로 얼큰한 맛.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니 성~공~
잠시지만
추위도 잊고
스트레스도 날려 보낸 저녁식탁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겨울저녁식탁에
너무~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오두막 산골밥상 > 일품,별미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깜찍미니피자.만두피도우 (0) | 2013.03.21 |
---|---|
횡성명품 횡성한우와 더덕요리. (0) | 2013.03.05 |
평범한 수제비의 업데이트~도토리수제비.도토리효능 (0) | 2013.01.08 |
초보도 손쉽게 비법 칼국수 끓이기. (0) | 2012.08.29 |
꼬치구이집의 꼬치는 가라! 집에서 만든 불돈꼬치구이 탄생! (0) | 201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