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햇살 따뜻한 겨울 산골에서의 하루 본문
어제
방송에
오늘부터 날이 풀린다더니
새벽까지의 추위는 오간곳 없이
오늘
봄날을 지낸다.
남편과 매일 산책겸 운동을 하다.
지켜나가고 싶어 하는 일과이지만...
혼자는 몰라도 함께는?
언제까지 지켜질지 모른다.
설을 쇠러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보름여 비울 오두막 정리.
지난
초겨울 담가 놓았던 막장이며
마른나물거리,장아찌들 정리하다.
나선김에 장아찌들 다시 다려붓는 작업.
먼저 짠 들기름 이집저집 돌려주고
명절 쇨 들기름 다시 짜러 부랴부랴 방앗간행.
시골길 눈오면 뿌릴 모래속에
예쁜 조약돌이 많아 챙겨 줏어오다.
조약돌 들고 오며 생각함은
이 작은 조약돌도
내 것으로 소유하고픈 자신을 들여다보며
쓴웃음짓다.
버려야지...
버려야지...
다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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