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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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살아가는 이야기

네가 효자다.

엔젤의오두막 2011. 7. 1. 09:30

몇날 며칠 폭우가 지나가고 오랜만에 활짝 개인날.

 

집에 떼어놓고 나온 어린아이가 궁금하듯

 

이번 폭우에 텃밭 채소들이 궁금하다.

 

 

                                                                                                    이것이 농부의마음!ㅋㅋ

 

부부가 서투른 솜씨로 처음 일궈 보는 밭이기에 더욱 그렇다.

 

서툰 솜씨로 지주대를 세워 준 것이 허술해 손을 보는 것 외에는 다행히 별 피해가 없네~

 

 고맙지 뭐야!

 

밭 일구기 시작하며 장만한 농부의 필수품 3종셋트.(장화,장갑,모자)

얼마나 농사를 잘 지을려고....

 

 

 

 

 

 

 

 

울 서방님 땡볕에 지지대 가지고 씨름중! 

바라보고 있자니 참 평화로워보이네~

아마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자연과 하나가 된 모습이아닐까?

 

 

만지기도 조심스러워....어린방울토마토.

이걸 아까워서 워째 먹을라나? 

 

 

나날이 키가 쑥쑥  자라더니 앙증맞게 열리는 피망

양배추는 채 자라지도 않았는데 벌레가 !

고추와 함께 제일 농약 많이치는 채소.

알고 먹어야하겠다. 

심기만 했는데 혼자 자라서 수확의 기쁨을....

잘생긴 첫물고추.

쌈채소도 빼놓을 수 없지. 

 

오며가며 길에다 뿌리는 기름값과 소요경비가 만만치 않지만

 

우리부부는 어린자식 돌보듯이

 

채소기르기 삼매경이다.

 

장성한 자식들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보기도 쉽지 않은데

 

그래 늬들이 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