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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친정 나들이온 은총이

엔젤의오두막 2011. 11. 21. 21:31

 

엄마와 나의 평화로운 어느날.

어떤 녀석이 들이닥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인데.... 누구였지? 어디서 봤더라?

 

알고 보니

4년전 아기 때 입양 간

은총이란 제 여동생인데

그집 가족이 여행을 가는 관계로

친정에 일주일 나들이를 왔다지 뭡니까? 쩝!

 

우리 쥔님께서는 나 밖에 모르는 줄 알았는데....

요놈이 온 순간 홱~ 변심하셨지 뭡니까?

 

 

 

 나를 젤루 예뻐해 주시는 우리 아빠께서도

나만의 자리였던 엉덩이를 내 주셨습니다.

 

 

 아주 쬐그만한 이 놈이(1.8kg) 온 날부터 나는 슬퍼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공 장난감도 자기 것인양 가지고 놀고....

엄마~ 이것 좀 보세요~

 

 

슬픈 마음에 일찍 저녁 잠자리에 들려니

아니!

내 침상까지 차지하고는 보란듯이 포즈를 취하고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 옷까지 입었잖아!

헤~ 약올라?

 

 

저 자리 내 자리인데.....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에이~ 잠이나 자야지~

 세월아~ 빨리빨리 흘러가거라~

사랑을 독차지 한 그때가 언제련가~

 

 

슬픈 사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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