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추운 겨울에 먹는 도토리묵밥. 본문
어제 오늘... 아주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꼼짝도 하기 싫은 저녁.
갑자기
겨울 별미.
도토리묵밥이 생각났습니다.
얼얼한 동치미 국물에 도토리묵을 말아 이가 시리게 먹는 맛.
식사가 아니라도 긴 겨울 밤 야식으로 먹을만 한 맛이지요~
묵 재 료: 도토리묵가루 1컵. 물 6 컵. 소금조금. 참 기 름
고명재료: 동치미무와 국물. 김치4/1쪽. 쪽파. 적상추. 파프리카등 집에 있는 야채들. 깨소금. 김가루
우선 도토리묵가루 한컵에 물6컵을 넣어 잘 풀어줍니다.
대충 풀어진 도토리가루를 냄비에 넣고 중불에 서서히 저어주세요.
주걱은 나무주걱을 사용하시고 한쪽방향으로 저어 줍니다.
처음에는 계속 저어 주셔야 눌어 붙지 않겠죠?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도토리물이 서로 엉기기 시작합니다.
엉기기 시작하니 팔이 좀 아프네요~
잘 엉겨졌다 생각 될 때 불을 약불에 놓고 뚜껑을 덮습니다.
뜸을 들이는 과정입니다.(약10분)
뜸이 잘 들어야 쫀득쫀득 맛난 묵이 된답니다.
중간에 뚜껑을 열어 한번 저어 봅니다.
이때 소금과 참기름 넣고 잘 저어 주세요~
타지 않나 확인도 하시고요~
뜸이 폭 잘 들었다 생각 될 때 불을 끄시고 ...
준비한 스텐리스 그릇에 따라 부어 놓습니다.
뜨거울 때 부어주어야 하니까 프라스틱은 사용하지 마세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밖에 놓아 빨리 식힐 수 있지만
여름에 급히 사용하고 싶으시면 냉동에 잠시 넣어두어도 좋습니다.
동치미무를 채쳐놓고...
김치도 잘게 채치고,
적상추도 채치고(집에 있는 야채 활용하세요)
모든 야채 잘게 채쳐 놓습니다.
차게 식은 묵을 채썰어 준비된 그릇에 예쁘게 담습니다.
묵 위에 갖은 야채와 동치미무 올리고 깨소금도 뿌려 놓습니다.
동치미 국물을 조심스럽게 옆 쪽으로 살짝 부어주세요.
그냥 부으면 고명모양이 예쁘질 않겠지요?
맨 나중에 식탁에 올릴 때 김가루 뿌려주시고요~
김가루의 고소한 맛도 한 맛 한답니다.
차가운 묵에 따뜻한 하얀 쌀 밥을 살짝 얹어 드셔보세요.
술~술~
묵밥 정말 잘 넘어간답니다.
묵밥이야 말로 다른 반찬 필요 없구요.
다이어트와 영양을 한번에 다 잡아버리는 음식이겠지요?
TIP: 동치미가 집에 없다시면 맛나고 편한 방법.
시중에 파는 냉면육수를 이용하세요.
어떤 분은 냉면 육수가 더 입맛에 맞으실수도 있습니다.
동치미의 깔끔한 맛.
냉면육수의 달달한 맛.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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