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나만의 정원. 내 손으로 주말주택 정원 가꾸기. 본문

오두막 꽃 이야기

나만의 정원. 내 손으로 주말주택 정원 가꾸기.

엔젤의오두막 2012. 4. 29. 17:32

 

 

 

이웃님들에게 먼저 안부 전합니다.

 

엄마의 수술로 잠시 힘들어 할 때....

 

주인없는 블방에 들려주시어 격려해 주신

 

이웃님들을 통해....

 

제가 잠시라도 웃을 수 있었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도 얻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기록을 남기려 시작했던

 

"엔젤의오두막"

 

지기의 책임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만남도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

 

많이 실감하며 여러분에게 엔젤의 사랑과 감사 전합니다.

 

 

아직은 산골집에 인터넷을 깔지 못해

 

전하고 싶은 글들을 올릴 수 없네요.

 

엄마가 퇴원하시고 집에 오신 후

 

동생의 배려로....

 

 엄마의 간병을 동생에게 떠맡기고

 

내려간 횡성집입니다.

 

마무리가 되지 못한 오두막집은

 

깊어가는 봄과 함께

 

여러가지 일들이 쌓여있었는데....

 

안주인 없이 불편한 산골에서

 

남편 혼자서 초보농부의 책임을 열심히 했었다지요.

 

잔디 깔고....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 만들고....

 

축대 사이사이 흙들을 채워넣고....

 

회양목과 연산홍도 심어 놓고.....

 

집만 덩그러니 있었던 삭막한 모습이었는데....

 

참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심어놓은 꽃이 피는 모습까지 엔젤이 내려가 보게 됐습니다.

 

보름 남짓의 시간에 봄이 그렇게 가고 있었네요.

 

 

 

 

"가 너를 사랑으로 잘 키워 줄께"

 

 마을 구경 삼아 나간 산책길에서

 

지천인 제비꽃과 앵초 몇포기 옮겨 심어도 보고....

 

쑥 하나뿐이 모르던 엔젤이

 

요 며칠 사이

 

야생화와 산나물 공부에 빠져 들었습니다.

 

 

 

 

 

 

젤은....

 

예전

 

흙장난하던 어릴적 시간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엄마가 부르러 나올때 까지

 

해넘어 가는 줄도 모르고 흙장난 중입니다.

 

헌 기왓장을 주워 흙을 채우고 앵초와 제비꽃들을 심어 보았지요.

 

앞냇가에서 이끼를 떠다 위에 덮어 주면 예쁠 것 같은데....

 

야생화들은 생명력과 번식력이 좋아 옮겨 심어놓아도 잘 죽지를 않는다네요.

 

 

 

 

 

 

 

잘하게 보이는 작은 꽃들은 장에서 사다가 심은 꽃들.

 

 

가 넘어가면 쏠라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리 밝지 않지만

 

그래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산골의 밤에

 

위로가 되고

 

분위기 잡아주는 불빛이지요.

 

밤이면

 

캄캄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과.....

 

앞 개울가에 개구리 울음 소리와......

 

이름모를 새소리를 듣습니다.

 

한밤중인가 시계를 보면 8시나 되었나 그렇습니다.

 

산골의 밤은 참 지루하고 길기도 합니다.

 

 

 

 

지금은 서울집에 올라와서 포스팅 중.

 

내려가기전 내일은

 

텃밭만든 모습 포스팅 올리렵니다.

 

포스팅 위해 열심히 찍어 놓은 사진들이 순서를 기다리네요.

 

사랑하는 남편께서 이번주에는 인터넷 신청하고 컴퓨터 연결 해 준다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