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산골생활시작.내 손으로 뽑아온 민들레와고들빼기로 만들어 본 겉절이. 본문

오두막 산골밥상/밑반찬

산골생활시작.내 손으로 뽑아온 민들레와고들빼기로 만들어 본 겉절이.

엔젤의오두막 2012. 5. 2. 09:00

이번에

 

횡성 내려 갈 때 아예 젓갈을 한통가져다 놓았다.

 

이런 날 꼭 필요할 것을 알았으니까(사실은 나물선생님이 가르쳐준)

 

산책길에 만난 민들레 몇잎과 고들빼기 몇뿌리로 저녁 겉절이를 만들어 본다.

 

산골생활 하며 가장 하고 싶었던 일들 중 하나이다.

 

들에 나가 몇뿌리의 나물로 저녁 준비를 하는....

 

동화속에 꿈꾸던 그런 삶을 오늘 현실에서 이룬다.

 

재  료

고들빼기몇뿌리,민들레. 무침장(젓갈반수저,고추가루,깨소금, 매실액1수저, 입맛대로 식초와참기름약간)

 

 깨끗이 캘 때 다듬어 온 나물은 씻어 물기를 빼고

 

간단 양념장 준비하고....

 

 식탁에 올리기 바로 직전 조물조물 무쳤다.

 고들빼기의 뿌리.

 

 지금은 아주 연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그리 쓰지도 않고 맛나다.

 근사한 한국식나물샐러드에 따끈하게 지어진 밥.

 

다른 반찬은 없어도 된다.

 

지금 먹는 들의 봄나물들은 모두가 약이된다니....

 

도시 촌놈이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내일은 미역취라 부르는

 

엔젤 보기에는 그저 풀일뿐이였던 나물.

 

한바구니로 저녁준비를 해야하겠다.

 

 

 

 서울에서 그것도 아파트에서 8년여를 지낸 우리 해피는

산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것 같다.

아기가 보채듯 영~

5일 묵는 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힘들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