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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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산골밥상/밑반찬

고기먹을래? 가지먹을래?(깜짝가지볶음)

엔젤의오두막 2012. 8. 23. 08:00

 

 

몇일째 내린 폭우로

정금골에는 비상이 걸렸다.

 

제때에 수확한 고추를 널어 말리지 못한 것도 그렇고

 

꼼짝없이 집안에서만 지내려니

자주 주전부리가 생각나

이것저것 만들어 궁금한 입을 달래기도 바쁘다.

 

기껏해야 감자를 찌거나

옥수수를 삶거나

부침개를 하거나가 주메뉴이다.

 

오두막 아낙은

매 끼니때마다 제한된 재료로

메뉴에 고심한다.

 

장마철에는 가지가 마르기전에 곰팡이가 핀다는데...

 

이틀을 잠깐씩 햇빛을 보이거나

집안에서 선풍기로 말리던 가지.

꾸덕꾸덕하니 대충 마른상태이다.

 

가지요리의 변신을 시도한다.

 

재  료:  반건조 가지 두줌, 간장, 마늘, 들기름, 양파4분의1쪽, 대파반뿌리, 들깨가루

 

 

 

 

바짝 말라야 저장이 될 가지.

이틀 말려 꾸덕꾸덕하니 반건조 오징어 상태~

 

 

 

물에 한시간 정도 담가 바작바작 씻어 물기 꼭 짜 놓는다.

 

 

 

들어갈 양념 미리 준비.

 

 

 

가지에 물3스픈,들기름과마늘,간장 넣고 조물조물~

고기양념하듯

초벌로 무쳐준다.

무친 뒤에 중불에 또 다시 조물조물~

간이 배어들게 무쳐준다.

 

 

 

준비된 야채 넣어주고~

가지를 다볶은 다음 야채는 나중에 넣어 살짝만 다시 볶아준다.

 

 

 

마지막에 들깨가루 한수저 듬뿍~

 

 

고소하고 쫄깃한 가지볶음 완성~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소고기 맛!

 

영양덩어리 가지에 들깨가루까지 너무 잘 어울린다.

항암효과가 있다는 가지.

저녁밥상에 올려진 가지볶음.

맛도 최고~

인기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