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지금은 휴식의 시간. 본문
봉사자의 삶에서 모든 손을 놓고
2012년 새해를 맞이한지 3일째.
왜 그렇게 일이 많았는지....
매일 성당에 출근도장을 찍다시피 하다가
일 없이 집에서 평범한 하루를 보내기가 어색하다.
건강도 바닥을 드러내고
부부 모두 봉사하다보니
여기저기 대소사 집안일도 펑크가 나는 것 사실이었다.
이젠~
알았다.
그분께서 원하시는 일은 내가 기쁘게 살아가는 것.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은 그분도 원하지 않으심을....
자연스레 후임자가 나타나
자연스레 임기를 끝마쳤다.
충분히 기도하고 응답받았다 생각하는데...
불편한 심기는 어디서 오는가?
집안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 나를 부르실 때에
네! 여기있습니다.
씩씩하게 응답하리라.
그분께서 나를 시로잡아 놓으셨는데
내가 어찌 빠져나가 내 안위를 바라겠는가?
지금은 충전의 시간이다.
내게 주신 휴식의 시간이다.
아무 걱정도 하지 말고 나를 쉬어주리라.
컴 앞에 한없이 앉아 블로그에도 빠져보고
그동안 해보고 싶은 일도 하고
이제부터는
몸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그분께 반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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