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바로먹을 수 있는 두릅장아찌와 오가피장아찌. 본문
산골사는 즐거움.
봄을 맞으며
오두막지기 손이 바빠졌습니다.
텃밭이며
마당 꽃동산이며
산과 들로 싸돌아다니며 나물 캐기도 그렇습니다.
여지껏 서울살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도 살아본 적 없는 산골이 너무 좋기만 합니다.
산골 선배언니들과
배낭에 간식 챙겨들고 산행을 하며
두릅이며 취나물 온갖 먹거리를 챙겨옵니다.
많이 따고 싶은 마음도 작용을 하지만
나물을 뜯는 그시간만큼은
세상 모든 것 다 잊어버리고
자연과 하나된 듯한 마음입니다.
두릅 딸때도
다래순 딸때도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지금부터
첫 눈 오는 겨울 전까지는
찬거리 걱정은 안해도 될 듯 싶네요.
자연은 정말 많은 것을 내어 줍니다.
따온 두릅과 앞 텃밭에 작년에 심어놓았던
오가피순으로 장아찌 담가봅니다.
오늘 담가 바로 다음날 아침 먹을 수 있는 장아찌.
오가피 연한 새순을 따서
깨끗이 씻어 놓은 후 물기를 충분히 빼주고
엉키지 않게 차곡차곡 가지런히 챙겨놓습니다.
쉽게 내어 먹을 수 있기때문이지요.
가장 이상적인 다림장 비율
간장1 : 설탕1 : 물1 : 식초0.5 : 소주 약간 양파와 표고버섯,대파등.
달임장을 끓인 직후 재료에 부어줍니다.
아삭한 맛을 살려주기 위해서~
가시오가피 어린순은 연하기 때문에 데쳐낼 필요는 없지요.
두릅은 끓는 물에 살짝만 데쳐 줍니다.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주고~
역시 오가피와 같은 방법으로
끓는 다림장을 부어 줍니다.
오두막지기는 밤에 담가놓았는데요.
다음날 아침 바로 상에 올랐답니다.
벌써 간이 다 배어있네요.
오래두고 먹을 때는
이삼일 뒤
다림장을 따라 끓여준 후
식혀서 재료에 다시부어 주지요.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습니다.
두릅장아찌와 오가피장아찌가
잣죽과 함께
남편 아침상에 올랐습니다.
편안하고 깔끔한 아침상.
이런 장아찌라면 모두가 좋아할 것 같네요.
한번 담가보세요~
'장아찌와 효소,꽃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꽃차만들기강습. 꽃차와의 인연. (0) | 2013.06.28 |
---|---|
보라색유혹 제비꽃. 제비꽃차,효능. (0) | 2013.06.13 |
귀한 진달래꽃으로 효소담기. (0) | 2013.05.09 |
꽃차 만들기. 생강나무꽃차. (0) | 2013.04.23 |
달맞이효소 담기. (0) | 201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