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바로먹을 수 있는 두릅장아찌와 오가피장아찌. 본문

장아찌와 효소,꽃차

바로먹을 수 있는 두릅장아찌와 오가피장아찌.

엔젤의오두막 2013. 5. 14. 07:00

 

 

 

 

산골사는 즐거움.

봄을 맞으며

오두막지기 손이 바빠졌습니다.

텃밭이며

마당 꽃동산이며

산과 들로 싸돌아다니며 나물 캐기도 그렇습니다.

 

여지껏 서울살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도 살아본 적 없는 산골이 너무 좋기만 합니다.

 

산골 선배언니들과

배낭에 간식 챙겨들고 산행을 하며

두릅이며 취나물 온갖 먹거리를 챙겨옵니다.

많이 따고 싶은 마음도 작용을 하지만

나물을 뜯는 그시간만큼은

세상 모든 것 다 잊어버리고

자연과 하나된 듯한 마음입니다.

 

두릅 딸때도

다래순 딸때도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지금부터

첫 눈 오는 겨울 전까지는

찬거리 걱정은 안해도 될 듯 싶네요.

 

자연은 정말 많은 것을 내어 줍니다.

 

따온 두릅과 앞 텃밭에 작년에 심어놓았던

오가피순으로 장아찌 담가봅니다.

 

오늘 담가 바로 다음날 아침 먹을 수 있는 장아찌.

 

 

 

 

오가피 연한 새순을 따서

깨끗이 씻어 놓은 후 물기를 충분히 빼주고

엉키지 않게 차곡차곡 가지런히 챙겨놓습니다.

쉽게 내어 먹을 수 있기때문이지요.

 

 

 

 

가장 이상적인 다림장 비율

간장1 : 설탕1 : 물1 : 식초0.5 : 소주 약간 양파와 표고버섯,대파등.

 

 

 

 

달임장을 끓인 직후 재료에 부어줍니다.

아삭한 맛을 살려주기 위해서~

가시오가피 어린순은 연하기 때문에 데쳐낼 필요는 없지요.

 

 

 

두릅은 끓는 물에 살짝만 데쳐 줍니다.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주고~

 

 

 

 

 

역시 오가피와 같은 방법으로

끓는 다림장을 부어 줍니다.

 

 

 

 

오두막지기는 밤에 담가놓았는데요.

다음날 아침 바로 상에 올랐답니다.

벌써 간이 다 배어있네요.

 

오래두고 먹을 때는

이삼일 뒤

다림장을 따라 끓여준 후

식혀서 재료에 다시부어 주지요.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습니다.

 

 

 

 

 

두릅장아찌와 오가피장아찌가

잣죽과 함께

남편 아침상에 올랐습니다.

편안하고 깔끔한 아침상.

이런 장아찌라면 모두가 좋아할 것 같네요.

한번 담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