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오두막 (flower-picnic)
맨드라미 꽃차만들기. 본문
꽃차를 만들어 보며
행복해 하는 나를...
남편이 닮아가나 봅니다.
이웃 할머니 집 놀러갔다오며
그집에 핀
맨드라미가 탐스러워
얻어오기까지한 남편.
말은 안했지만 정말 고맙고~
덕분에
맨드라미꽃차 만들게 되었습니다.
키우는 손길이 달라서일까?
정말 탐스러운 맨드라미.
만지는대로 까맣게 씨가 떨어져서
씨도 따로 받아
마당에 뿌려놓았습니다.
이거 알고 계신가요?
일반적으로 꽃씨를 받아서 이른봄 씨를 뿌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가을 꽃씨 받은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곳에
바로 씨를 뿌려놓거나
혹은 살짝 묻어주거나 하면
이듬해 더 튼실한 꽃들이 피인다는 것을...
올 처음 알게 된 방법이지요.
배운대로 오두막네
바로 맨드라미씨 여기저기 뿌려주었답니다.
따뜻한 햇볕 받으며
테크에 앉아
진홍빛 예쁜 맨드라미 살살 먼지 털어주고
잘게 결대로 찢어주고
깨끗하게 손질했어요.
인내가 필요한 시간.
손질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지요.
덖음을 거듭하며
꽃차로 태어나는...
한바구니였던 꽃이 두어줌의 꽃차로 변신됩니다.
무슨 맛일까요~
색깔은 곱지만 기대하지 않던 차맛이었는데
구수한 맛이 먹을만하네요.
부인병,고혈압,시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색깔 예쁜 맨드라미꽃차.
맛도 괜찮고
날씨도 차가워지니
분위기 잡을 때 가끔 마셔줄려고요~
함께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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